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고용위기 해소 마중물 역할

지난 2년간 3839개 일자리 창출, 888개 위기기업 지원

2022-04-1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전라북도 고용위기 극복 특별 프로젝트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하 고선패 사업)’이 전북 내 고용위기를 해소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선패 사업’은 지난 2020년 고용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째 추진 중인 5년 계속 사업(2020-2024년)으로, 군산발 자동차산업의 침체에 따른 고용위기가 인근 지역(익산, 김제, 완주)으로 확산되지 않게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기적으로는 자동차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 현안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도내 핵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해 농식품·신기술산업에서 안정적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위기산업에서 방출된 위기근로자를 재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년간 383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888개의 위기기업을 지원해 코로나19라는 악재가 더해진 악조건 속에서도 도내 고용위기를 해소하는 데 큰 성과를 낸 바 있다. ‘고선패 사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뿐만 아니라 전북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자동차산업 수혜기업의 경우, 기술개발 및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매출 증가를 달성했으며, 매출 증가는 전후방산업에도 긍정적 상승효과를 가져와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보했다. 농식품·신기술 산업의 경우, 수혜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위기근로자를 해당 분야로 흡수하는 등 고용안정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3년차로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단기적 성과 창출’을 넘어 중장기 산업육성 및 발전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고용창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1·2차년도 사업을 돌아보고 ‘지역 노동시장 현황 분석’, ‘전북 지역경제 영향평가’, ‘산업·경제·고용정책 현황분석’ 등 도내 환경변화를 진단해 올해 사업을 개편했으며, 지난 8일 고용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개의 프로젝트, 8개의 세부사업, 15개의 단위사업으로 재구성했으며, 올해부터 3년간 6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개편사항으로는 먼저 사업의 주요 지원 대상인 위기산업의 범위를 재정의해, 위기기업과 위기근로자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위기산업을 자동차산업으로 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전후방산업까지 포함하도록 범위를 대폭 확대했고,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예정자도 위기근로자의 범위에 포함했다. 또한 도내 제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연계산업’이 위기산업으로 포함되면서 더 많은 기업이 사업에 참여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익산, 김제, 완주에 위치한 ‘고용안정선제대응센터(이하, 고용센터)’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사무실 중심’으로 운영되던 고용센터를 고용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어 ‘현장 중심’으로 집중 운영되도록 전환했다. 현장에서 위기기업과 근로자를 발굴하고, 취업희망자와 직접 대면해 일자리를 연결하는 등 생생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면접비 지원사업 △정장대여비 지원사업 △취업박람회 개최 △직장 애로 해소의 날 △취업캠프 △일자리 한마당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구직자의 취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위기근로자 발굴부터 교육훈련, 근로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고용창출 전 과정에서 패키지 사업 내 수행기관 간 연계가 이루어지도록 ‘전라북도 원스톱 고용연계 패키지’를 신설했다. 단기 일자리 창출을 넘어 교육훈련도 연계해, 근로자가 해당 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 가능한 고용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상용차 클러스터 중심의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성장산업인 농식품산업을 고도화해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신산업 분야의 투자유치, 창업지원, 인력양성을 통해 신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안정 거버넌스를 통해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5년간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김용만 전라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올해는 그동안 뿌린 씨앗의 결실을 수확하는 시기”라며 “지난 2년 동안의 노력을 이어받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동차산업과 농식품·신기술 산업을 성장시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