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정부 3.0 취지에 맞춰 가축진료서비스

축산농가 대상으로 이동 동물병원 운영 한다

2013-09-04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은 민간산업동물병원 등이 부족해 가축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료서비스 취약 지역 내 축산 농가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이동 동물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동 동물병원은 정부 3.0 취지에 맞춰 취약지역 축산농가에 질병컨설팅과 현장진료지원을 통해 현장중심의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운영하는 것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9월부터 5개군 220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장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동동물병원 지원 대상 지역은 서천군(9월), 영양군(10월), 하동군(10월), 진안군(11월), 청송군(11월)으로 국립축산과학원 전문가 3∼4명으로 구성된 전문 진료팀이 가축질병 컨설팅과 이동 동물병원 차량을 이용해 지역별로 방문, 3일씩 가축진료서비스를 진행한다.

첫째 날에는 지역별 가축질병 애로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형태의 질병컨설팅을 진행하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한우와 젖소 등 큰 가축 위주의 현장 진료서비스를 한다. 또한, 진료서비스 제공농가의 사후관리를 위해 시·군 가축방역기관 등과 질병진단결과를 공유함으로써 질병발생상황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질병 사후관리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별 맞춤형 책자와 홍보지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송용섭 과장은 “최근 국내 산업동물에 종사하고 있는 수의사의 고령화와 신규 산업동물병원 개업수의사의 감소로 인해 진료서비스 취약지역이 발생되고 있어 현장 맞춤형 이동 동물병원을 운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동물병원 운영에 대한 평가회와 설문조사도 실시해 수요자 중심의 동물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