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동산 시장 불안심리 재확산…하향 안정화 총력”

13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하향 안정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

2022-04-13     나광국 기자
홍남기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부동산시장에서 불안심리가 재확산하는 조짐이 있다"며 "차기정부가 안정기반에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부동산 시장은 큰 틀의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하향의 폭과 속도가 주춤해지고 일부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이전과 다소 다른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월 들어 규제 완화 및 개발 기대감으로 서울 강남 4구 매매가격이 반등하고 이달 들어선 서울이 보합으로 전환되는 등 불안심리가 재확산하는 조짐이 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어렵게 형성된 부동산시장의 하향 안정화 흐름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절대 중요하다”며 “차기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 기반에서 필요한 제도 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공급확대+실수요 보호+투기억제'라는 3대 원칙하에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주택공급 확대 대책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2020년 이후 입주여건의 일시 위축 우려가 지속 제기된 점은 무겁게 받아들였고, 2·4대책 등 대규모 물량 추가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하고 "현 정부 대책 이행만으로도 2025년 이후 주택 공급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시각도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