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젖소 번식효율 개선과 우유 생산성 향상
젖소 육성우 초산월령 24∼25개월로 앞당겨야
2014-09-05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은 젖소가 첫 송아지를 낳는 나이를 24∼25개월 령으로 앞당기는 것이 번식효율 개선이나 우유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첫 송아지를 낳는 나이를 24∼25개월 령으로 단축하기 위해서는 12∼14개월 령부터 첫 수정을 실시해야 한다. 첫 임신이 되는 시기도 14.2개월 령으로 단축돼 번식효율이 향상되며, 12∼14개월 령에 첫 수정을 하면 수태율도 57.1%로 높고 수태되는데 필요한 수정횟수도 1.5회로 줄어든다.
일부 농가에서는 분만 시 난산이나 대사성 질환 등으로 수정시기를 늦추는 경우도 있다. 실제 우리나라 젖소 검정농가의 육성우 초산월령은 2000년 26.7개월에서 2004년 27.2개월, 2009년 27.4개월, 2012년 28.3개월로 점차 늦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젖소의 초산월령이 늦어지면 우유를 생산하는 시기가 늦어지며 착유 기간이 짧아져 수익이 줄어들고, 송아지를 낳는 횟수가 진행될수록 어미 소의 생존율도 떨어진다. 난산으로 인한 위험도나 대사성 질병 발생 가능성도 줄이기 위해서는 인공 수정 시 난산율이 낮은 정액을 선별해 사용하면 된다.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백광수 연구관은 “젖소 육성우의 첫 수정 시기는 번식효율과 생존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12∼14개월 령부터 첫 수정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육성우가 체중 350kg, 체고 125cm 전후의 몸 상태를 갖췄을 때 첫 수정을 해야 번식도 잘 되고 우유생산성도 높아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