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차출론...가상대결 오세훈 압승

오세훈 43.9% vs 이낙연 29.0%

2023-04-14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힌 뒤 이낙연 전 대표 차출론이 공론화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될 만큼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대를 하면 이 전 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하면 본인이 응해야 한다. 응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 대해 "서울지역 의원들이나 여러 정파를 초월해서 이렇게 추대한다고 그러면 또 조금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라며 "여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이 전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미국행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비행기표 끊은) 그날까지 (미국) 안 가면 큰일이 나나"라며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다고"라고 말했다. 이낙연 차출론은 송영길 전 대표 등 현재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오 시장에 맞서기엔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 전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유력인사 모두 오 시장에 밀리는 상황이다.  전날 발표된 서던포스트알앤씨 여론조사(CBS 의뢰로 11~12일 서울 유권자 803명 대상 100% 무선전화 방식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양자가상대결 결과 △오세훈 46%, 송영길 29.1% △오세훈 43.9%, 이낙연 29.0% △오세훈 46.8%, 박영선 32.3% △오세훈 45.9%, 정세균 24.0%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