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GNI 2.9% 증가…4년 만에 최고치
GDP도 전기보다 1.1% 성장
2014-09-05 최영지 기자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지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분기보다 2.9%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5일 한국은행은 국내총생산(GDP) 및 지출과 국민총소득을 포함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2분기 국내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2013년도 2분기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5%에서 3분기 0.7%, 4분기 0.3%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0.8%)부터 다시 상승해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2.9% 더 올랐다.지난 2분기부터 교역조건이 나아져 실질 GNI 성장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실질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NI에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소득인 국외 수취요소소득은 포함되고, 외국인의 국내 소득인 국외지급요소소득은 제외된다.명목 GNI는 전분기보다 1.0%증가한 330조1000원이었다.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보다 1.1% 성장했다. 실질 GDP는 국내경제의 생산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기전자기기, 일반기계, 정밀기기 생산이 늘어나며 0.9% 성장했다. 농림어업(2.1%), 건설업(1.4%), 서비스업(0.9%) 등도 증가했다.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에어컨 등 가정용 전기기기와 담배, 식료품 등의 비내구재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소비 증가율도 전년보다 1.2%포인트(p) 증가한 2.4%였다.수출은 휴대폰·반도체·특허권 사용료가 늘어나 1.8% 증가했고, 수입은 반도체·원유를 중심으로 1.1%성장했다 . 건설투자 역시 건물·토목건설 증가로 3.4% 늘어났다. 반면 항공기와 같은 운송장비 설비투자는 0.2% 줄었다.저축률은 31.3%로 전분기(31.4%)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투자율은 전분기보다 1.9%p떨어진 2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