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픽미픽미’서 알뜰폰 유심 판매
알뜰폰 업계 최초 무인 매장서 유심 선봬… 코로나19 속 비대면 유통전략으로 ‘우뚝’
QR로 단말 개통까지…온라인 기반의 대면 접점 활용한 첫 단말 판매 도전
2023-04-18 조성준 기자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아이스크림을 고르면서 통신비를 절약하는 참신한 방법이 생겼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인 ‘픽미픽미’에서 단말기와 유심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무인 매장의 주 고객인 MZ세대와 어린 자녀가 있는 3040 젊은 부부들에게 유심 접근성을 높이며 기존 알뜰폰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까지 끌어들인다는 목표다.
헬로모바일은 알뜰폰 업계 최초로 무인 매장에서 유심을 판매한다. 코로나19로 무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새로운 비대면 유통 채널로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심을 구매한 후에는 다이렉트몰(direct.lghellovision.net)에서 전 요금제로 자유롭게 가입 가능하며, 5분 내 온라인 ‘셀프 개통’까지 마칠 수 있다.
매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단말 판매도 처음 시도한다. ‘픽미픽미’ 매장 내 키오스크 매대의 QR을 찍으면 갤럭시A32, 아이폰X 등 ‘0원폰’ 인기 기종으로 바로 단말 개통까지 가능하다. 오는 5월에는 헬로모바일 단독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도 라인업에 포함된다. 유심과 휴대폰을 따로 사야 하는 부담이 줄어 색다른 통신비 절감 대안이 될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기반의 대면 접점을 활용한 첫 단말 판매 도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헬로모바일은 편의점, 오픈마켓 등에 이어 무인 매장까지 진출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렸다. 무인 매장은 대체로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부터 주택가 곳곳까지 자리잡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픽미픽미’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무인 매장을 비대면 유통 채널로 점차 추진한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단장은 “장기적인 코로나 19 속 비대면 유통망의 필요성으로 무인 매장을 선택했다”며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유통채널을 발굴하여 수많은 고객들이 반값 통신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헬로모바일은 전략적인 유통거점 확보와 고객경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년 첫 유통제휴 이래 ▲편의점 제휴 확대(미니스톱·CU·이마트24) ▲편의 서비스 도입(셀프 개통·유심 배달) 등을 추진해 왔으며, 다이렉트몰에는 ‘고객 리뷰 서비스’를 출시해 기존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만족도를 제고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