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다문화가정 건강실태 조사 실시
2014-09-05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중구는 12월 말까지 다문화가정의 건강실태 조사를 진행한다.다문화가정 주민들의 건강관리실태, 문제점, 어려운 점 등을 파악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질병치료, 질병예방 서비스 등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특히 이 조사는 2013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학연구소의 정책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3000만원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는 것이 특징.중구보건소장이 연구책임자를 맡고 인제대 국립중앙의료원 중구보건소 직원들이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조사대상은 중구에 실제로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540가구 1350명 중 만 7세 이상이다(2012 중구 여성가족과 자료 기준).설문은 성인용, 초등학생(만 7~12세)용, 중ㆍ고등학생(만 13~18세)용 등 3가지로 구분해 실시하며, 설문 문항은 67건(성인용), 13건(초등학생용), 30건(중ㆍ고등학생용) 등으로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했다.신체활동과 운동, 영양과 식생활안전성, 흡연 음주 구강건강, 정신보건, 사고와 안전, 의료이용 실태, 보건소 이용 등이 중점 조사 분야다. 학생들은 별도로 우울척도와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등을 추가 조사한다.조사는 대상자들에게 우선 조사안내문과 동의서를 발송한 후 조사에 동의한 대상자에 한해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다. 면접은 중구여성플라자와 연계해 모집한 통역 가능 여성 결혼이민자 출신들이 맡는다.수집된 자료는 SPSS를 사용해 분석한 후 다문화가정 건강실태 기초 자료와 의료취약계층 공공의료서비스 접근도 개선자료, 전국 다문화가정 실태조사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다문화가정 건강실태조사가 다문화가정 주민 관련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