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위험 저수지 긴급보수비 60억 필요

2013-09-05     이은희 기자

[매일일보 이은희 기자] 올해 초 노후 저수지 붕괴사고가 발생한 경북 경주지역에 여전히 위험 저수지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 따르면 ‘2013년 저수지 긴급점검’ 결과 안전성이 우려되는 D등급 시설이 육통과 갈곡 등 8개 저수지로 조사됐다.

특히 이중 육통과 정혜, 목곡, 목수 등 4개 저수지는 올해 제방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산대저수지와 같은 안강지역이어서 주민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경주지사는 올해 8개 저수지에 대해 긴급 개보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사업비 60억여 원이 없어 사업착수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는 전국에 D등급 판정 저수지가 169개소에 달하지만 공사의 긴급 개보수사업 예산은 200억원에 불과해 경주쪽까지 배정될 사업비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구 의원이자 최근 예결위원이 된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에게 현황을 보고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4월 12일 경주시 안강읍의 육통저수지는 시설 노후화로 제방 일부가 붕괴돼 농경지 1.2ha가 매몰되고 차량과 주택, 상가, 도로 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