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송귀근 군수 재선 도전 vs 민주당 후보 ‘혈투’

텃밭 다져온 송귀근 군수 "군 책임질 적임자" 지지 호소 와신상담 공영민·추진력 자신 박진권 민주당 경선서 격돌

2023-04-19     손봉선 기자
좌측)공영민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고흥군수 선거는 무소속의 송귀근 군수의 재선 도전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누가 선정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무소속 송귀근 군수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공영민 전 제주발전연구원장)·박진권 전 전남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5명의 후보가 고흥지역 자체 예비경선을 벌여 공영민, 박진권 등 2명의 후보군으로 압축한 바 있다. 당내 본경선을 실시해 1명의 후보자가 정해지면 송 군수와 양자대결을 치르게 된다. 역대 고흥군 선거가 그랬듯 이번 선거 또한 16개 읍·면, 515개 마을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혈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노인 인구 비율을 보이는 만큼 여기에 맞는 선거전략과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송 군수는 고려대를 졸업, 행정고시에 합격해 광주시 행정부지사와 국가기록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 7기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소통행정을 추진하며 군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송 군수는 미래비전 1·3·0 플랜(예산 1조, 군민 1인당 소득 3000만원, 인구감소 0)을 추진하며 살기 좋은 고흥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군민소통을 기조로 한 인구 늘리기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공약 진척도 90%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밑바닥 표심을 다지고 있다. 더욱이 예비경선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장세선 전 고흥군의회 의장이 송 군수와 무소속 연대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피’를 앞세운 박진권 전남도의원도 일찌감치 활동하며 바닥 민심을 다져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해 그동안 탄탄한 의정활동을 해온 박진권 도의원은 군민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군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스스럼없는 인간관계와 강력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지역민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의원은 자신이 고흥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때 공영민 원장이 지역 분위기에서 앞서갔지만 현재는 젊은 피를 앞세운 박진권 도의원이 형세를 역전 할것으로 판단하고있다 는 정가의 전망이다 당장 당내 경선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밑바닥 표심 쌓기에 집중함과 동시에 당내 1차 경선에서 경합했던 선배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선거 후 지역의 화합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명함에도 ‘고흥의 황소’라 기재하는 등 군민을 위해 일할 준비를 마쳤다는 의지다. 그는 시원시원하고 호탕한 성품을 지녀 지역의 선후배들 에게도 인정받아 참신한 지도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고흥정치가 군민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고흥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임을 강조한다. 조선대를 졸업한 뒤 전남지구청년회의소 41대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공영민 전 제주발전연구원장은 민주당 경선 통과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고, 송귀근 군수와의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근무 전 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 제8대 제주발전연구원장 등 공직근무 경력을 앞세워 농촌 발전, 인구 증가를 목표를 제시하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공 전 원장은 군수에 당선되면 "고흥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군민 통합의  군수가되고 싶다는 목표도 빼놓지 않고 있다. 특히 고흥이 인구소멸위기 지역에서 벗어나 더 큰 고흥, 사람이 모여드는 고흥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인구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