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이마트 범죄피해자 지원 협약

2013-09-05     조성호 기자

[매일일보 조성호 기자] 광주경찰청은 지난 5일 청사 무등홀에서 이마트와 범죄피해자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욱진 이마트 광주호남권역 담당과 광주지역 5개 이마트 점장이 참석, 광주경찰과 범죄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적극적 협력 관계 구축을 약속했다.

광주경찰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범죄피해자들이 많은데 반해 국가구조금의 지급 요건이 까다롭고 신속한 지원이 어려워 혜택을 받는 피해자가 일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을 감안, 이번 협약을 기획했다.

이마트는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등록된 단체 및 기관 앞으로 모금된 영수증 구매 금액의 0.5%를 적립해 주는 '지역단체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경찰은 이 제도를 통해 모금된 금액을 분기별 심의위원회를 통해 살인·강도·상해·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방화 등의 강력범죄 피해자 중 피해 정도나 경제적 상황 등을 감안한 선정을 통해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조규향 감찰계장은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을 통한 상담, 심리평가와 같은 전문적 지원과 더불어 이마트와의 협력을 통한 경제적 지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인 범죄피해자의 인권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범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로 전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며 시민들의 작은 도움이 홀로 고통받고 있는 범죄피해자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