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로 도로다이어트 준공 … 360m 구간
서울시 보행환경개선지구 공모 선정…경찰서, 유관부서 협의 진행
지난해 12월 준공, 올해 2월 차도 직진금지 노면표시 신설 등
2023-04-20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가 보행량이 많은 문래초교 앞 문래로 360m 구간에 차도를 줄여 보도를 확장하는 이른바 도로다이어트를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로다이어트는 용어 그대로 도로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 차로와 폭을 조정하고 확보된 공간을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을 위한 도보로 확충해 보행자의 이동 편의 등 걷기 좋은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도로다이어트 공정이 시행된 문래초교 앞 보도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기업, 상가가 밀집된 번화가에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직장인의 출‧퇴근 시 많은 인구가 몰려 보도 확장 등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었다.
이번 공사는 서울시의 2020년 보행환경개선지구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실시됐으며, 경찰서, 서울시 유관부서와의 협의와 대상지 주변 아파트 방문 설명을 진행하는 등 모든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10월 토목 공사 및 교통신호기 공사 발주를 거쳐 12월 말 모든 공정을 마무리했다.
연이어 올해 2월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차도 직진금지 노면표시 신설까지 진행하며 문래로 도로다이어트 공사를 최종 완료했다.
이번 공정의 실시로 문래역 사거리에서부터 우리벤처타운 사거리까지의 약 360m 구간의 보도폭이 2.4~2.5m가량 확장됐다.
아울러 지난해 11월에는 문래초교 맞은편 문래역 버스정류소의 노후화된 캐노피를 철거하고 인근 지장물과 낡은 펜스 정비, 보도블럭을 전면 교체하기도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문래초 도로다이어트 공사는 문래로를 지나는 보행자들의 편의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탁 트인 통학로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며, “모쪼록 보행자와 차량 모두가 편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문래로의 안전 관리와 교통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