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

2023-04-21     박지민 기자
무디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국제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21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 평가를 내렸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달 제시했던 2.7%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다변화된 경제구조와 높은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한 한국경제의 견고한 성장 전망, 고령화 등 중장기 리스크에 대한 제도적 대응 역량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경제가 세계경기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도 반도체 호조, 민간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혁신 역량·경쟁력, 한국형 뉴딜 등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 노력 등이 고령화·가계부채 등 잠재성장률 저하 요인을 상쇄하면서 향후 수년간 2%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긴급 지원 종료 이후에도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국가채무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