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일 오후 길병원 심장센터에서 의료지원사업으로 새 생명을 찾은 캄보디아 프놈펜시 심장병환자 3명의‘ 완치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시와 길병원이 아시아권 개도국 교류도시에 대한 선천성 심장병 환자 의료지원사업’으로 초청,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서언페브(25)씨 등 3명의 빠른 쾌유에 대한 축하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삶을 격려했다.이들 환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서언페브(25)씨는 지난 25년간 의료의 손길에서 소외돼 선천성 심장병인지도 모르고 힘들게 살아오다가 이번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엄마의 출산으로 이모와 함께 초청된 스레이목(3·여)양의 경우 이번 초청대상자중 가장 위중한 환자였다.태어난지 3개월 후 심장에 구멍이 4개가 있어 치료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답변을 들은 가족들은 아이가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치료를 포기했다.하지만 스레이목(3,여)양은 수술 후 파랗던 손톱과 입술에 핏기가 돌기 시작하자 가족들은 놀라운 변화에 기쁨의 감추지 못했다.이번 완치행사에 참여한 환자 가족들은 감사편지를 낭독하며 인천시와 길병원의 초청 치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인천시와 길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권 개도국 교류도시에 대한 선천성 심장병 환자 초청 치료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6개국 74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안겨 줬다.올해는 인도네시아 반튼주, 캄보디아 프놈펜시, 미얀마 양곤시,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근 길병원장을 비롯해 엄성준 인천시 국제관계대사, 이용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후원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 나눔재단, 밀알심장재단,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