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최

한인애국단의 의열투쟁

2023-04-28     조남상 기자
[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기획전을 2022년 4월 28일부터 6월 26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Ⅱ(제7관 내)에서 개최한다.
윤봉길
‘한인애국단, 1932년 그들의 임무’라는 제목의 이번 특별기획전은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를 포함, 한인애국단의 의열투쟁 전반을 내용으로 한인애국단의 결성을 비롯, 청년 단원들의 의열투쟁과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애국단을 결성하다>는 단장 김구가 청년들을 단원으로 모으고 의거를 계획‧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청년들, 특공작전에 뛰어들다>는 한인애국단원이 된 청년들이 1932년 1월부터 5월까지 도쿄, 상하이, 다롄, 그리고 국내까지 각지에서 전개한 일련의 작전을 살펴본다. 3부 <청년들의 뜻을 이어나가다>는 한인애국단 의거의 의미를 비롯, 청년 단원들의 뜻을 기억하며 독립운동을 이어나간 사실을 소개한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윤봉길 의거 당시 주중 일본공사로 부상을 당한 시게미츠 마모루(重光葵)가 광복 후 미주리 함상에서 항복 선언을 하는 영상자료 등을 전시하며 이를 통해 의거의 성패 여부를 떠나 언젠가 독립이 올 것이라는 확신으로 자신의 뜻을 실행에 옮겼던 한인애국단원들의 선택이 결국 옳았음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특별전에서 전시되는 관련 자료는 총 46점이며 그중 주목할 만한 자료로는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의거 당시 소지한 유품으로 알려진 ‘윤봉길 안경집(윤봉길의사기념관 소장, 보물)’과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로 부상을 당한 무라이 쿠라마츠(村井倉松)의 대례복도 10년 만에 공개된다. 그밖에도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이 이봉창 의거의 동기와 목적 등을 밝힌 「한국독립당선언」, 한인애국단장 김구가 청년 단원들의 활약상을 공개한 『도왜실기』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은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90년 후인 2022년에 그들의 의거가 갖는 현재적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천안 조남상기자/cooki79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