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 실태조사 벌여
위생물품 구비 및 대응조치 미흡이 가장 어려워
2010-08-31 고은성 기자
[매일일보] 한국교총은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과 관련하여 학교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총 513명의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총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체온계·손세척제 등 위생물품 확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과 관련 일선 학교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교원들은 ‘체온계·손세척제 등 위생물품의 충분한 구비’(42.5%), ‘교과부 및 교육청의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조치 미흡’(29.6%),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다.’(13.6%), ‘보건교사 미배치 및 담당교사 부족’(8.9%)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 ‘신종플루에 대해 학생들이 어느 정도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보는냐?’는 질문에 ‘매우 높다’(20.2%), ‘다소 있으나 심각하지 않다’(69.2%), 로 응답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학생 대다수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본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또한, ▲ ‘신종플루에 불안을 느껴 학부모 또는 학교운영위가 휴교, 수학여행, 운동회 등 학교행사 일정 변경을 요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4.3%의 학교가 ‘없다’고 밝힌 반면, ‘있다’라고 밝힌 학교도 28%로 나타났고, ▲ ‘신종플루로 인해 학교가 학사일정을 변경 또는 취소했거나, 변경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있다’라고 응답한 학교는 48.7%, ‘없다’는 학교는 38.6%로 나타났다. 따라서 신종플루 확산 여부에 따라, 학교행사 일정 변경이 늘어날 가능성을 보였다. ‘교과부 및 교육청의 신종플루와 관련한 학교 예방방법 및 대응절차 지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 ‘지침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차분히 잘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4.5%인 반면, ‘학교현장 실정과 동떨어져 있고, 어떻게 대응할 지 혼란스럽다’는 응답도 41.7%에 달해 한국교총이 주장한대로 ‘좀 더 세밀하고 학교 현장성 있는 대책 및 지침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 ‘학교의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 방식’을 묻는 질문에 ‘보건교사 중심 대응(77.7%)’, ’보건교사가 없어 일반교사 담당‘(19.1%)’으로 나타나, 대다수 학교가 보건교사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신종플루 확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보건교사의 정신적·육체적 부담 증가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교총이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과 관련하여 학교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총 513명의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하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oint이다. 한국교총은 이번 실태조사가 교육행정당국의 예비비 및 위생물품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바, 금주부터 교육행정당국의 예비비 및 위생물품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져 문제점이 상당부분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행정당국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 학교 현장에 적합한 개선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