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는 5월 8일은 ‘석가탄신일’과 어버이날이 겹치는 달이다. 따라서 가족과 삼삼오오 사찰방문과 산행 등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사찰화재 및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연등 행렬이 3년 만에 재개됨에 따라 전국·지역별로 봉축 행사에 따라 연등 설치를 비롯한 촛불·전기·가스 등의 화기사용 증가와 봄철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사찰 주변이 산림지대로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행위 등에 의한 화재확대 위험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이다.
귀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석가탄신일’에 사찰이나 산에 갈 때 시민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로 사찰에 연등을 켤 때나 촛불의 사용도 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특히 유념해야 하며 사찰을 찾는 시민들도 화기취급에 주의하고 어떤 경우에도 먼저 안전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로 사찰들이 대부분 산림 내에 있으므로 조그마한 가연물이 있으면 화재가 발생하고 산불로 번지기 때문에 라이터 등을 소지하지 말고 절대로 산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셋째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위의 사람들과 사찰 경내에 소화기, 옥외소화전, 우물 등을 이용하여 소방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진화에 나서야 한다.
이번 ‘석가탄신일’은 단 한 건의 화재 없이 즐겁고 편안한 날이 되길 간절히 바라보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소방차 통행이 원활하도록 사찰 주변 등에 올바른 주․정차 질서를 확립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