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전철, 개통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3만9천명 이용
“통근열차보다 2.8배 늘었다”
2010-08-31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지난 7월 1일 개통한 경의선 전철 하루 이용객이 3만9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통근열차 때 이용객 1만4천명보다 2.8배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역은 하루 약 4,300명이 이용한 서울역이며, 문산역 4,200명, 일산역 3,600명 순이었다. 또한 통근열차와 비교하여 이용객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역은 화전역으로 하루 40여명이던 이용객이 530 명으로 약 13배 가량 증가했다. 일산과 탄현, 운정 등 일산지역의 대부분 역도 이용객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역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DMC역에서 지하철 6호선으로 환승하는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객설문 결과 이용객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사항은 DMC-서울역간 열차운행 횟수다. DMC-문산간은 평시 기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비해 DMC-서울역간은 1시간 간격이어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할 경우 불편이 많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의선 전철 이선현 광역영업팀장은 “개통하자마자 장마와 피서철이 이어지면서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나,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1년 전구간이 개통되면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 공덕역에서 5호선, 용산역에서 1호선으로의 환승이 가능해지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열차가 대폭 증가하므로 경의선 전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고객편의를 위해 출퇴근시 DMC-서울역간 열차운행 횟수 확대, 속도 향상을 통한 운행시간 단축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