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알바 학생에게 장학금…반값등록금 실현

2013-09-0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SPC행복한장학금’을 운영하며 자사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반값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4회에 걸쳐 총 225명에게 4억여원 지원
직원 채용 시 10%는 아르바이트생 출신

SPC행복한장학금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매년 100명(학기당 5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대학 등록금의 반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이는 허영인 그룹 회장이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한 데서 시작됐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SPC그룹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제4회 SPC행복한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자사 아르바이트 대학생 60명에게 총 1억여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그룹은 SPC행복한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총 225명에게 장학금 총 4억 여 원을 지원해왔으며 매년 공개채용 시 전체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선발하고 있다.이번 장학금 프로그램에는 1000명의 학생들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SPC 측은 이 중 근속기간과 성실성 등을 심사해 선발한 52명과 SPC행복한재단이 추천한 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SPC행복한장학금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밤낮없이 고생하는 젊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PC그룹은 선발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룹 공채 시 가산점 부여, 제과제빵 관련 교육기회제공, 자원봉사활동 등 지속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해피메신저’를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그룹은 특성화 고교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해 주목 받고 있다.지난 2010년부터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년 이 학교 학생들을 선발하여 제과제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학생들에게 본사 취업과 교육부 인증 전문학사 과정의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 입학 기회까지 부여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취업의 문을 넓히고 취업 후에도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본사는 성실하고 우수한 인재를 조기 훈련시켜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의 프로그램이다.SPC식품과학대학은 2011년 SPC그룹이 설립한 식품 산업 분야 국내 최초의 사내대학으로, 지난 2010년 8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졸업자에게는 정부가 인증하는 식품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하며 교육비용 전액을 SPC그룹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