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만원 미만 선물세트 88%
10만원 이상 제품 비중 증가···양극화 심화
2014-09-09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지속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해 초저가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경향이 크게 늘어나고 소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홈플러스는 자사 인터넷쇼핑몰의 8월 19일부터 9월 7일까지 20일간 매출 분석 결과 3만원 미만 초저가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311% 증가해 전체 88.1%의 매출비중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홈플러스는 조사 기간 온라인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0% 증가했고 가격대별로는 3만원 이상~5만원 미만(125%),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150%)을 비롯해 10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무려 133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3~5만원 및 5~10만원 세트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지난해 대비 1.9%p, 2.7%p 감소했고 10만원 이상 세트 매출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5%대를 돌파해 양극화가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이에 홈플러스는 실속형 소비패턴을 반영해 인터넷쇼핑몰에 3만원 미만 선물세트 물량을 30% 추가 확보하고 9일부터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 등 주요 브랜드 종합 위생선물세트 6종을 초특가에 판매한다.또한 홈플러스는 추석 전날인 18일까지 오전 중에만 주문하면 주문 당일 바로 선물세트를 받아볼 수 있는 ‘당일 배송몰’ 서비스를 비롯해 최대 60% 할인혜택, 대량 구매 시 상품 또는 상품권 추가증정, 100% 당첨 윷놀이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김웅 홈플러스 전자상거래사업부문장은 “장기불황 여파로 가격 대비 상품구성을 면밀히 따지는 실속형 소비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