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수령액 최고 246만원···평균 57.2만원

올 1월 기준 200만원 이상 수령자 2472명

2023-05-10     이소현 기자
출처=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소현 기자] 국민연금 수령자는 최고 월 246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마다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령자는 1년 새 2000명 가까이 늘었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월 200만원 이상을 수령하는 국민연금 가입자는 24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555명의  4배 수준이다.  국민연금 최고 수령액은 월 245만9700원으로 조사됐다. 제도 시행 첫해인 1998년부터 20년 이상 연금을 납부한 경우다. 수령자는 2016년 12월부터 월 166만원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연기제도를 활용해 수령 시기를 5년 늦추고 수령액을 늘렸다. 노령연금은 수령자가 희망하는 경우 1회에 한해 최대 5년간 연금 지급을 연기할 수 있다. 2012년 7월부터 60세 이상 65세 미만의 노령연금 수급자면 신청 가능하다. 지급을 연기한 만큼 연 7.2%(월 0.6%) 수령액이 늘어나며, 5년간 연기할 경우 약 36% 수령액이 증가한다.  월 수령액이 100만원이 넘는 수령자는 46만6613명으로, 전년 동월(35만1555명)보다 10만명 이상 늘었다. 연금 종류별로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86만9351명, 장애연금 수령자는 6만9809명, 유족연금 수령자는 88만275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 평균 수령액은 57만1945원으로, 노령연금을 20년 이상 가입한 수령자는 월 97만277원을 받는다.  전체 연금 수령자는 지난해 동월 534만4723명에서 582만1915명으로 증가했다. 국민연금 기금의 규모는 914조1316억원으로, 조성 금액은 전년 말 대비 31조7977억원 감소했다. 기금은 연금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급여에 충당하기 위한 책임 준비금이다. 가입자는 지난해 말 2234만7586명보다 줄어든 2213만847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