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역사문화도시 특색 살린 직업체험 프로그램 ‘눈길’

백제기와문화관, 올해부터 고교생 대상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2023-05-11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부여군이 역사문화도시로서 특색을 반영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부여정보고등학교와 협력해 도예 분야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다. 고등학생들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사회 적응력을 길러주자는 취지다.
직업체험
국내 최대 백제시대 기와생산 유적인 사적 제373호 부여 정암리 와요지에 자리한 백제기와문화관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도예가 직업소개, 도자기 제작체험, 도예작품 발표회 등으로 다채롭게 운영된다. 체험강사 김상희씨의 도예가 활동 경험과 지역사회 프리랜서 예술가로서의 생생한 이야기가 곁들여 펼쳐진다. 통합직업교육에 참가하는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상반기(4~6월)·하반기(9~11월) 10회씩 진행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관내 학생들이 백제고도 부여의 일원으로 청소년기부터 전통문화에 대한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제기와문화관은 백제의 우수한 기와문화를 연구하고 현대적 활용을 위한 건축부재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아 초·중학생 대상 진로체험과 지역주민 대상 도자기공예기능사 자격증반 등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