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개최

2022-05-11     전승완 기자
제128주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과 함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전북 정읍, 황토현전적지)에서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윤준병 국회의원, 유진섭 정읍시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 개최지인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국민들께 드리는 개원식도 동시에 이루어져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지난 2014년부터 총 3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0만1329㎡ 규모로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에 조성했다. 황토현전적지는 1894년에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첫 승리를 거두었던 곳으로, 기념공원에는 전시관과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시설 등이 있고, 기념공원 중앙에는 전국 아흔 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아흔 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앞으로 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갑오선열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황토현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과 함께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가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장면을 그려낸 영상으로 128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렸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4명과 국민의례를 함께하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의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개원 경과보고 등을 진행했다.  또한 기념공원 개원을 기념해 전국 34개 기념사업단체들이 각 지역의 흙을 직접 가져와 한곳에 모으는 ‘합토식’ 행사도 이어졌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하나로 모은 흙은 기념식수에 뿌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계승해 나간다. 이와 더불어 이번 행사는 국악인 송소희 씨와 청소년 합창단의 공원 개원 축하 기념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문체부와 함께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94명과 유족 1만2613명을 찾아 참여자 유족으로 등록했다”면서 “향후에도 갑오년 유적으로 확인된 378개소에 대해서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정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