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좌관 성추행' 3선 박완주 긴급제명

2022-05-12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선의 박완주(56·충남 천안을) 의원을 당내 성비위 혐의로 제명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86그룹 출신으로 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민주당 비대위에선 박 의원의 제명 건을 의결했다"며 "사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서 이에 대한 당차원의 처리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지난해 말, 박 의원의 당내 직원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변인은 "2차가해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우리 당내서 이런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당은 피해자 보호와 피해자 안위를 위해 최우선으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단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발생하는 우리당의 성비위 사건에 대해선 민주당이 단호하게 대처하겠단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