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조국보다 중해...이준석 쳐내야"

"지긋지긋한 내로남불, 이젠 국민의힘 향해"

2023-05-16     김정인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신평 변호사는 16일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윤석열 정부의 계륵'이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에게 이 대표를 쳐 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혐의를 받는 범죄 사실은 어쩌면 조국 교수 일가가 문책된 행위들보다 더 중하다"며 "그럼에도 이 대표가 고발을 당한 지 상당시일이 지났음에도 수사가 진행된다는 기미조차 없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당윤리위원회가 이를 취급했음에도 (이 대표 성상납 의혹이) 한 번은 아예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차버렸고, 두 번째는 질질 끌고만 있다"며 "상황이 이러면 어찌 조국 교수 지지자들이 말하는 '선택적 정의' 주장이 얼토당토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지긋지긋한 '내로남불'의 비난이 이젠 국민의힘 측으로 향하게 된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개인적 사생활의 문제이니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 '수준 이하'의 것이라고 비난했다"며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인가"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과감하게 이런 어둠의 구석에 빛을 밝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계륵'의 고기에 연연하지 말라. 그보다 훨씬 빛나고 맛있는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촌음을 아끼며 헌신해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