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저라면 정호영 선택하지 않았을 것"

2023-05-17     김정인 기자
오세훈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자녀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새 정부 내각 인선을 했다면 정 후보자를 선택했겠느냐'는 질문에 "저 같으면 그분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가 복지부 장관을 인선한다고 하면 복지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고 저소득층, 취약계층 정책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온, 잘 정리된 정책을 갖고 있는 복지 전문가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는 또 "(정 후보자처럼) 평생을 의사로 봉직한 분들이 가끔 복지부 장관으로 선택되는데, 복지 전문 영역에서의 역량은 부족했지 않나"며 "제 판단 기준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그렇게 기대가 큰 후보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그 분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제가 못 보는 열정이나 능력을 (대통령께서) 보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