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데스타운' 부산공연 연장 확정 …'단 3주간의 무대'
뮤지컬 '하데스타운' 최초 한국 공연이 단 3주간의 무대로 관객들과 만나 한국 초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하데스타운'은 서울과 대구를 거쳐 내일, 20일부터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마지막 무대를 펼친다.
이번 부산 공연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대장정의 마무리이자 '하데스타운' 최초 한국 공연의 마지막 관람 기회로 손꼽히며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당초 공연은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단 10회(5월 20일~22일, 27일~29일)만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관객 성원에 힘입어 6월 5일까지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하데스타운'은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1년 중 절반은 지상에서 나머지는 지하에서 보내는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과 동시에 ‘이 시대를 대표하는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초연 3개월 만에 제73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그래미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에도 이름을 올린 '하데스타운'은 단숨에 전 세계 관객들이 주목하는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성사된 최초 한국 공연 역시 개막 직후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올해의 뮤지컬'이란 찬사를 받으며 지난 1월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어진 수상으로 증명된 작품성과 브로드웨이를 옮겨온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할 무대만으로 볼만한 가치를 지닌 '하데스타운' 부산 공연은 대한민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그들의 명성에 걸맞은 호연까지 더해져 그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함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절대적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이자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들고 있는 몽상가 오르페우스 역에는 조형균, 박강현이 '하데스타운'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관객들을 새로운 뮤지컬의 세계로 인도할 헤르메스 역으로 최재림과 강홍석이 부산 관객들과 만난다. 익숙한 여신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페르세포네 역은 김선영과 박혜나, 강인하면서 독립적인 영혼을 지닌 오르페우스의 뮤즈 에우리디케는 김환희와 김수하가, 지하 광산을 운영하는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 하데스는 양준모, 김우형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최초 한국 공연을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부산 공연은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며 5월 20일~22일, 27일~29일, 6월 3일~5일까지 세 번의 주말 동안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