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단일화 고민 돼...시간 더 필요"
"강용석 존경...정권교체 이야기"
2023-05-19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저의 유불리 때문에 고민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강 후보도 제가 존경한다. 지난 대선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지난 4년간 민주당의 경기도민에 대한 폭정을 반복하게 하느냐에 대해선 (강 후보도) 저와 똑같이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한 마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 사안을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강 후보의 비합리적 발언이나 극우 행태 등 모습에도 동의하나'는 질문에는 "어떤 대답을 원하시는 지는 제가 알 것 같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이야기한 것이지, 특별한 사안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내에선 김 후보와 강 후보 간 단일화 문제를 두고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다. 다만,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가 박빙 구도로 흐르는 상황에서 강 후보의 지지율은 3~5%로 실체가 있다. 그게 승패를 결정할 수 있기에 여권의 단일후보가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며 찬성론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