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대부분 核탑재 가능"

南 타격용 단거리미사일도 핵공격 가능 진단

2023-05-19     조민교 기자
조선중앙TV가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미국 국방부가 북한 탄도미사일의 대부분이 핵탄두를 운반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 억지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 정책 담당 차관보는 "우리 경쟁국의 전략과 전력에서 핵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중국, 러시아를 언급한 뒤 "고조되는 이런 위험에 더해, 북한은 핵전력을 계속 확장하고 다양화하면서 미국과 역내 동맹, 파트너를 위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플럼 차관보는 이어 "북한은 여전히 끊임없는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에 점점 더 큰 위협을 가하는 핵무기와 관련 운반 시스템을 계속 개발해 왔다"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핵탄두 탑재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미사일 실험에 박차를 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북한은 중장거리·대륙간·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은 또 최근 남측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에도 전술핵무기를 탑재해 운용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실효적인 확장억제력 강화 액션플랜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단독회담에서 제일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한미간 확실하고도 실효적인 확장 억제력을 어떻게 강화할 건지 액션플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억제력이란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거나 위협에 노출됐을 때 미국이 본토 위협 시 대응하는 핵무기 탑재 투발수단 등으로 지원한다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