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반환 용산기지 9월 정식 개방

원희룡 "오염 저감 대책 기준 맞게 철저히"

2022-05-19     조현경 기자
원희룡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오는 6월 반환이 완료되는 용산 주한미군 부지가 용산공원으로 탈바꿈 해 오는 9월 정식 개방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환되는 미군기지를 용산공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용산 미군 기지의 유류·중금속 오염 문제와 관련한 지적에 “저감조치를 한 후 개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식 개방은 9월로 예정하고 있다”며 “오염도 등을 고려해 개방계획을 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염된 땅 위에 흙을 덮는 것으로 저감 조치를 끝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기준에 맞는 저감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원 장관은 또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한강 일대 상공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에 대해서도 “도심 운항을 위한 전용 회랑을 지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9일 용산 주한 미군부지 반환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50만㎡ 달하는 용산 주한미군 부지는 오는 6월까지 반환이 완료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범 개방 대상은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공간으로, 이곳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지역이다. 또한 대통령 집무실 투어를 진행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온 대통령실의 앞뜰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토부는 시범개방을 거쳐 용산공원을 9월 중 임시개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