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치경찰위원회, 보이스피싱 예방 역무원에 감사장 수여
정부청사역 이승준·채수자 역무원 기지 발휘로 700만 원 상당 피해 예방
2023-05-24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자치경찰위원회 강영욱 위원장은 20일 오전 대전교통공사 정부청사역을 방문하여 딸을 납치한 것으로 속여 협박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이승준·채수자 역무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 수여식에는 대전교통공사 김경철 사장도 함께했다.
이승준·채수자 역무원은 지난 5월 6일 19시경, 정부청사역 대합실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떨고 있는 50대 여성을 발견하고 역무실로 안내하여 자초지종을 확인한 바,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하여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50대 여성 김씨는 딸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고 음성 변조된 딸의 목소리가 들리자 상대방이 시키는 대로 700만 원 상당의 현금 및 순금 10돈을 구입한 뒤 정부청사역 대합실에서 기다리던 중이었다.
김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역무원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설명을 듣고 역무실 전화를 이용하여 딸이 안전하게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출동한 경찰관과 역무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강영욱 위원장은“역무원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대처가 없었다면 시민이 큰 재산 피해를 입을 뻔했다.”며“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112신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대전경찰청과 공동으로 금융기관 주변에 보이스피싱 가담 행위에 대한 처벌 경고, 전화사기 악성 어플을 차단하는“시티즌 코난”탐지앱 설치 등의 보이스피싱 예방·차단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게시하여 적극 홍보중이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