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칵 히엔 보건국장 의료한류 체험에 ‘원더풀’
경기도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시, 한국의료에 매료
2014-09-11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경기도와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11일 경기도를 공식 방문했다.베트남 하노이시 대표단은 보건국장 윙 칵 히엔을 대표로 하노이시 탄냔병원과 주요 병원장, 현지 의료인, 의료 에이전시 등 20명의 베트남 대표단은 3일간의 공식행사 일정을 통해 경기도와 보건의료협력 증진과 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풍 탄담 등 베트남 의사 10명은 경기도 연수 프로그램인 ‘Global Healthcare Academy’에 참가해 6주간 단원병원, 세종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예손병원, 윌스기념병원, 이춘택병원에서 심혈관질환, 척추관절, 수지접합 등 전문 의료기술을 배운다.이밖에도 아주대병원, 명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과 세종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중외제약 수액공장을 시찰한 후 이인승성형외과에서 의료상담과 간단한 시술을 받아 볼 예정이며, 12일에는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3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에서 성형・비만, 피부・미용, 헬스・스파, 화장품 등 한국 뷰티산업을 체험하며 경기의료체험관도 둘러본다.경기도는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시 하동병원과 백마이병원 국제학술대회와 의료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의료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하노이시와 보건의료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 체결 당시 베트남으로부터 의료인연수 프로그램 확대를 요청받은 도는 4주였던 기존 프로그램을 6주로 확대했으며, 첫 수혜자인 10명의 의료인이 이번 방문단과 함께 방한했다.지난 7월에는 경기의료봉사단 60여 명이 베트남 광찌성에서 고엽제 장애아동과 의료 취약계층인 소수민족 1200 명을 진료했으며, 광찌성 보건전문대에서 재활치료사 보수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2011년 이후 매년 10만 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찾고 있으며, 최근 3년 사이 의료관광객도 5.7배나 증가해 경기도는 현지에서 대표 방문상품으로 의료한류의 입지를 굳혀갈 계획이다.
박춘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베트남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와 함께 현지의 파격적인 예우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관계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급증하는 인구에 비해 의료시설이 부족한 베트남 하노이시와 보건의료 협력을 통해 의료한류 인지도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