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해양과학기술원과 해양에너지 개발

친환경 해양에너지 개발 및 제도개선 위해 상호 협력키로

2022-05-25     이재영 기자
한국중부발전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한국중부발전이 친환경 해양에너지 개발을 위해 전문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중부발전은 전날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친환경 해양에너지 개발 및 제도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중부발전은 1㎿급 조류발전 상용화 시스템 개발, 해양재생에너지 연계 고정식 해양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등 다양한 해양에너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갯벌 복원, 해수 유통 수문 설치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역간척 연계형 조력발전사업을 관련기관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폐지된 발전소 부지를 40여년 전 생태계로 되돌리는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을 통해 갯벌·숲 복원 등 다양한 해양 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을 입양해 “반려해변 프로그램”을 중앙부처,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으며, 특정도서(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섬으로 환경부 지정)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해양 폐기물 수거활동과 더불어 유해 생물종 퇴치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해양에너지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받는 울돌목 시험 조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친환경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확대하고 있다. 중부발전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역간척연계형 조력발전, 조류발전 등 친환경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 및 제도개선을 통해 사업화에 노력하며, 관련 기술을 활용한 연계사업 추진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역간척 연계형 조력발전, 조류발전 등 친환경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사업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에너지는 파도·해류·온도차·조수 등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 또는 열을 의미한다. 국내 해양에너지 부존량은 현재까지 이론적으로 440GW, 기술적으로 100GW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실증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국내 해양에너지 상용 기술은 만조와 간조 조위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조력 발전이 유일한 상용기술이지만 방조제 건설 등에 따른 갯벌 감소 등 환경성 문제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바다의 빠른 흐름을 이용해 발전하는 조류 발전은 상용화가 임박한 ‘초기 준 상용화 단계’에 있고 영국 등 기술선진국에 비해서도 80~90%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파도의 힘을 이용한 파력 발전은 제주 추자도에 방파제와 연계한 묵리파력발전소가 실증운영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