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포장 간소화 선물세트 판매

기존 제품보다 최대 30% 저렴해

2014-09-11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올해 추석 명절에도 불황으로 인해 가격 민감도가 높아 실속 상품을 선호하는 ‘알뜰형 소비’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불황으로 ‘알뜰형 소비’ 추세를 감안해 선물세트 구성 시 포장재를 간소화하고 기타 부자재 사용을 줄여 판매 가격을 최대 30% 가량 낮춘 포장재 간소화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롯데마트는 과일·수산·생활용품 등 30여종의 포장 간소화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60% 가량 늘린 10만여개를 준비했다.특히 롯데마트는 올해 봄 냉해와 여름 폭염으로 출하가 늦어져 과수 크기가 작은 상품의 물량이 많은 것을 고려해 혼합 과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배 늘린 6만 세트를 준비했다.대표적 포장 간소화 세트인 전남 나주, 경북 안동 등 유명 산지의 사과·배 로 구성된 ‘통큰 사과·배 혼합세트(배6입·사과6입)’는 3만5000원에 판매된다.롯데마트는 해당 상품의 띠지를 제거하고 겉 포장재를 2개 박스로 이루어진 ‘덮개형’을 1개 박스로 제작된 ‘일체형’으로 개선해 포장재 비용을 30% 가량 절감했다.실속형 굴비 선물세트로인 ‘참굴비 선물세트 3호(1.1kg·1박스)’는 시중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7만8000원에 선보인다.참굴비 선물세트 3호는 박스 내 상품 고정용 포장재를 등나무 채반에서 일반 종이로 변경하고 상품에 두르는 띠지를 제거해 기존 포장 방식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비용을 절감했다.또한 참굴비 선물세트 3호는 탄소 인증을 받은 ‘에코 폼’으로 제작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해 선물세트의 품질도 높였다.이밖에도 롯데마트는 ‘LG생활건강’, ‘P&G’, ‘애경’, ‘아모레퍼시픽’ 4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 생활용품을 시중 판매가보다 30% 가량 저렴한 3000·5000·7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포장재 간소화 선물세트는 고물가 시대에 선물세트 구매비용에 대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 환경도 생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인 만큼 예년보다 물량을 대폭 확대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8일까지 버려지는 포장재를 줄여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포장재 수거 캠페인’도 진행해 자사에서 과일·한우·굴비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구매 시 제공되는 ‘보냉 가방’ 및 ‘포장 보자기’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2000원 특별 할인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