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대문관광특구 짝퉁 특별단속

2014-09-11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중구는 11월말까지 동대문관광특구 지역의 짝퉁 특별단속을 실시한다.특히 짝퉁을 공급하거나 보관하고 있는 차량을 견인해 짝퉁의 도소매 거래를 차단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상표권수사 특별사법경찰은 물론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상표 감정 전문가, 가로환경과, 주차관리과 직원 등 15명으로 3개조를 편성해 주 2~3회 단속하고 불시에 휴일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단속은 우선 기업에서 흔히 이용하는‘서비스 암행어사’인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를 활용해 짝퉁 보관 차량 현황을 파악한 후 불법주차 견인조치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운전자가 현장에 도착하면 상표법 위반으로 단속하고, 현장에 도착하지 않으면 즉시 견인조치한다.짝퉁 단속시 도주 등 단속을 방해하는 노점은 퇴출하고, 철거된 노점이 재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한다.중구가 올 1월부터 7월까지 짝퉁 단속한 결과 모두 87건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정품가격으로 115억원에 달하는 압수물 2만2546점도 전량 검찰에 송치했다.그리고 지난 8월 12일과 14일 이틀간 명동과 동대문패션타운 주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짝퉁 호객 판매책 3명 등 총 5명을 검거하고 가짜 명품 793점(정품가 24억원)을 압수해 8월 2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도 했다.이처럼 중구의 강력한 짝퉁 단속으로 대놓고 짝퉁을 파는 노점이 사라지자 일부 판매책들은 트럭 등에 짝퉁을 보관하고 소량으로 도소매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사례가 있으며, 일부 노점은 정상제품 밑에 가짜 명품 지갑을 보관한 후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최창식 구청장은“짝퉁판매를 근절해 관광특구에서 자유롭게 쇼핑하고, 국산제품 경쟁력 강화로 소상공인들이 마음놓고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의 핵심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