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2022년 6월의 독립운동가 전시회 개최
한인애국단 단원이 되어 의열투쟁에 나선 이덕주, 최흥식, 안경근
2023-05-30 조남상 기자
[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한인애국단 단원 이덕주, 최흥식, 안경근 선생을 2022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6월 한 달간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에서 개최한다.
1930년대 일제의 침략전쟁에 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1년 말 국무회의에서 특무대를 통해 의열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단체 조직‧운영의 전권을 위임받은 김구는 한인애국단(韓人愛國團)을 결성, 청년들을 단원으로 모아 일련의 특공작전을 계획‧준비하여 1932년 1월부터 5월까지 도쿄(東京), 상하이(杭州), 다롄(大連) 등지에서 일제 침략기구 및 침략자 처단 의거를 결행하였다.
이덕주는 황해도 신천(信川)에서 태어나 과수업, 재목상 등을 하다가 20세 때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교민단(大韓僑民團)에서 의경대원 등으로 활동하며 김구와 교류하다가 한인애국단에 입단하였으며 1932년 3월 단장 김구에게 의거 자금과 무기 등을 받고 조선총독 처단을 위해 국내로 파견되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신천에서 같은 임무 수행을 위해 파견된 유진식(兪鎭軾)과 함께 의거를 준비하던 중 일경에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이덕주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최흥식은 서울에서 태어나 인쇄소 견습생 등으로 일하다가 20세 때 중국으로 망명하여1932년 이봉창 의거 등을 접한 후 한인애국단에 입단하였고, 일제 고위관료 처단을 위해 다롄으로 향했다.
그는 5월 ‘만주국’ 수립 문제 조사를 위해 파견된 국제연맹조사단을 접견하는 일제 고위관료 처단을 준비하던 중 김구에게 보내는 전보가 발각돼 유상근(柳相根)등과 함께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정부는 최흥식의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안경근은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1921년 중국 상하이 망명 후 윈난육군강무학교(雲南陸軍講武學校)에서 수학하였고 1926년 황푸군관학교(黃埔軍官學校) 5기생 교관으로 활동하였다.
1931년 말 한인애국단이 결성되자 단원이 되어 1932년 4월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의 결실로 1934년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 뤄양(洛陽) 분교 내에 한인특별반이 설립되자 생도계를 맡아 한국특무대독립군(韓國特務隊獨立軍)에서는 조사부원을 담당해 군사인재 양성에 힘쓰며 1937년 임시정부 군사위원회 상무위원으로 임명되는 등 임시정부 활동도 이어나갔다.
정부는 안경근의 공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다.
천안 조남상기자/cooki79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