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박지현과 갈등 부풀려져" vs 우상호 "큰 실책"

2023-05-30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최근 당 쇄신안과 관련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갈등을 겪은 것에 대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한 반면,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선거 막판에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과의 갈등 봉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희로서는 봉합이라는 말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과도하게 갈등이 부풀려져서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쇄신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게 아니라 선거 막판에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사전투표를 바로 앞둔 시점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며 "혁신 내용에 대해선 당내에서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반면,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앞선 지방선거에 비해 사전투표율은 거의 비슷하다. 본투표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에 유리하지도 않지만 불리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초기에 선거보다 더 큰 이슈가 많이 나왔고 아직 지지층이 격동할 만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도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인데 선거 막판에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했다. 윤호중·박지현 위원장 간의 갈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