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표 덕진공원, 한국전통정원으로 재창조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통해 연화교·연화정 재건축 등 기반시설 정비 및 관광명소화

2022-05-3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 대표 공원인 덕진공원이 전통과 생태, 문화를 담은 한국전통정원으로 재창조된다. 전주시는 오랜 시간 전주시민의 사랑를 받아온 덕진공원이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전통과 생태, 문화가 꽃피우는 한국전통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전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10년간 203억 원(도비 90억 원, 시비 113억 원)이 투입되는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덕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 연화교와 연화정을 철거하고, 전주의 정체성을 담아 전통 석교 형태의 연화교와 전통정원을 갖춘 전통한옥 형태의 연화정을 재건축했다. 연화정의 경우, 전통한옥 형태의 도서관으로 조성돼 오는 6월 2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덕진지 조망과 이용객 휴식을 위한 덕진정 △수변쉼터 조성 및 야간경관 조명과 전통담장길 △연꽃군락지 조성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또한 덕진공원의 수질개선과 생태적 건강성 회복을 위해 조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덕진공원과 공원 하류인 조경천의 하천유량 확보와 수질개선, 생물서식지 조성 등을 위한 것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90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현재 수생태계 복원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전주시는 향후 수질조사 등 현황조사, 전북지방환경청과의 협의,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덕진공원 수질개선에 앞서 전주시는 도시지역 내 녹색공간과 생태공간 확대를 통해 빗물의 침투, 저류, 재이용을 통해 빗물 유출을 감소시키는 ‘덕진공원 유역 LID 사업’을 지난해 완료했다. 총사업비 123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덕진공원 유역(덕진·금암·인후동 일원 3.94㎢)에는 투수성 포장, 침투측구, 쇄석저류조, 식생체류지 등이 설치돼, 갈수기 하천유량 유지와 초기우수의 토양여과를 통한 수질정화, 우수의 토양침투를 통한 지하수 함양, 홍수예방, 열섬현상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덕진공원 내 옛 수영장 부지는 다양한 놀이와 학습, 체험 휴식이 가능한 놀이공간의 기능을 갖춘 맘껏숲과 맘껏하우스, 생태 숲놀이터 도서관 등이 생겨나,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놀 권리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인 ‘야호 맘껏 숲놀이터’로 탈바꿈됐다.  전주시는 이곳에 놀이활동가를 배치해 기본·계절별·주말 가족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배치된 놀이활동가는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아동들의 놀이관찰, 안전관리와 시설물 점검도 담당하고 있다.   나아가 덕진공원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등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2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 연말까지 국비 등 6억6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차장 및 이동 동선을 정비하고 시민갤러리를 관광약자 쉼터로 개선할 계획이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덕진공원은 전주시민들의 추억과 일상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며 “현재 이곳에서 전통과 생태, 문화는 물론이고, 아동과 관광약자까지 배려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부서 간 협력을 바탕으로 덕진공원을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절기 행사인 ‘2022 전주단오’ 행사가 오는 6월 3일과 4일,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또한 단오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단오 문화마당, 단오 풍류마당, 단오겨루기, 풍물시장, 부대행사 등 20여 개의 풍성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