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산업부 공모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사업 참여

상업용 청정수소 생산기지…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조성

2023-06-02     김간언 기자
전북
[매일일보 김간언 기자] 현대건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현대건설은 전라북도와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등과 컨소시엄으로 하루 1톤 이상의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수전해 기술은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산소 및 수소를 대규모 생산하는 기술이며 청정수소 생산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정수소란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거나 현저히 적게 배출하는 수소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수소의 생산・공급체계를 청정수소로 전환하고 그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자, 2.5MW 규모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 및 저장·운송이 가능한 시설을 건설한다. 

이에 컨소시엄은 국내 최대 상업용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2024년 5월까지 전라북도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내에 조성하고, 생산한 수소는 수소충전소 등과 연계하여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수전해 설비와 출하 및 전기인입 설비 등을 포함한 수소생산기지의 ▲기본·상세설계 ▲주요 기자재 구매 ▲시공을 담당한다. 

2030년 글로벌 수전해 수소생산플랜트의 누적 시장 규모가 1800조로 전망되는 만큼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기회로 수소 분야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이행을 향한 중장기 전략 및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 바 있다. 스마트기술 기반의 건설 프로세스 구축으로 전 세계 현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에너지 전환 등의 친환경 신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에너지 산업 인프라 전환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