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 2000년·인천정명 600년 기념 학술대회

이주민의 삶과 문화 정체성 그리고 인천

2013-09-11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와 인하대 한국학연구소는 12~14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미추홀 건국 2000년 인천 정명(定名) 600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이주민의 삶과 문화 정체성 그리고 ‘이주’의 관점에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학술행사 첫날인 12일에는 '귀화 이주민의 정체성과 인천'을 주제로 다큐+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인하대 육상효 교수가 인천 이주민들의 실생활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영상물을 상영한 후 토크쇼를 통해 인천 이주민들에게 ‘귀화’와 ‘국적’의 의미는 무엇이며 다문화사회에 동행할 자세가 돼 있는가를 묻는다.13일에는 근대 이후 한국인이 최초로 이민을 떠난 장소인 인천의 역사성에 맞춰 '해외 한인동포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삼아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또 국내 및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의 학자들을 초청해 해외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인 동포들(한인, 자이니치, 조선족, 고려인 등)의 삶과 문화를 비교 관계사적 관점에서 살펴본다.첫째 날과 둘째 날 행사에는 인천 제물포고와 학익여고 학생들을 초청해 ‘조선시대 외국인의 귀화 양상과 정책’ 및 ‘중국 조선족의 역사와 현실’ 등을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14일에는 인천 개항장 일대를 답사하고 국내 유일의 이주 관련 박물관인 ‘한국이민사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으로써 행사를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