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 상납 의혹 떳떳...윤리위 공개 제안할 것"

2023-06-03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성 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재차 결백을 주장하며 윤리위 공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신은 떳떳하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리위가 개최되면 공개회의를 하자고 할 것"이라며 "떳떳하지 않은 게 있었다면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의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 윤리위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강 후보가 이 대표에 대해 제기한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절차 개시를 의결했지만, 판단을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 상태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 제기를 자신에 대한 정치적 공격으로 일축하고, 3.9 대선 승리와 6.1 지방선거 압승을 기반으로 당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를 보고 느낀 건 잘 나갈 때 자기혁신에 소홀한 사람들은 결국 정권을 뺏긴다(는 것)"이라며 "이길 때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전날 이 대표는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대표는 혁신위 활동 방향에 대해 "정치현안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당의 미래에 굉장히 중요한 것들을 다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혼란에 빠진 더불어민주당과 관련해서는 "가장 두려운 조합은 대표 김해영 전 의원, 원내대표 한정애 의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