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가정친화경영으로 직원 만족도 높여

2014-09-11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직장여성이 둘째도 셋째도 아닌 넷째를 임신했다고 출산과 육아휴직은 물론 출산 지원금은 물론 축하금까지 주는 기업이 있을까?

시차 출퇴근제·재택 근무제 등 여성 경력단절 막아
예비엄마교실 연 300회 진행…임산부·아이 건강 챙겨

직장여성들이 꿈만 꾸었던 일이 매일유업에 다니는 고영빈 과장에게는 현실이 됐다.매일유업은 고영빈 과장이 셋째에 이어 넷째 아이를 출산한다고 하자 넷째 아이 출산 시에는 출산 축하금을 300만원으로 정하고 총 금액 800만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매일유업은 기존 규정에 따라 셋째 아이까지는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포함 금액환산 약 500만원을 지원했지만 곧바로 규정을 변경한 것이다.매일유업은 이 밖에도 자녀 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실시, ‘패밀리 데이’ 등을 운영하고 수유시설을 갖춘 여직원 휴게실을 여는 등 타 기업이 시도하지 않았던 가족친화경영을 매년 변화·발전시켜 2009년 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 가족친화경영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매일유업은 가족친화경영 인증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관련 활동의 개선 및 확장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매일유업은 인증 이후에도 국내 최초로 임신을 축하해주는 ‘베이비샤워’ 파티 개최, 남편과 함께하는 태교여행 ‘베이비문’을 비롯해 자녀 문화 캠프, 출산 휴직에 이은 육아 휴직 신청인원 및 기간 연장자의 급증 등을 통해 2012년에 무난히 가족친화경영인증기업으로 재선정됐다.매일유업의 가족친화경영은 직원들의 만족도 제고와 애사심 고취를 통한 업무 능률 향상을 가져왔다.매일유업은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 근무제’ 도입해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보육원에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줬다. 또한 매일유업은 아이의 육아문제로 퇴직을 고민하던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사회적 문제인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극복했다.매일유업은 업무의 단절이나 공백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인력을 계속 고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회사 특성상 주요 고객이 출산 여성이다 보니 출산 여성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의 경험이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많은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또한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제도 도입으로 맞벌이 부부인 남성 직원들의 아내가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기여해 직원은 물론 가족 모두가 육아로 인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돼 근무 효율성이 향상됐다.매일유업은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출산 장려 및 육아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매일유업은 국내 최초로 1975년부터 임산부를 위한 예비엄마교실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도 연간 300회가 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지금도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육아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회사가 지원하는 다양한 육아 혜택을 통해 직원들이 건강한 태교와 출산에 이어 성공적인 육아로 이어져 좋은 엄마·아빠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