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젊은 층 위한 스트리트 브랜드 집중

롯데·현대·신세계, 관련 상품관 잇달아 열어

2014-09-12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패션에 눈을 돌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번 가을부터 해외 스트리트 브랜드를 위해 이를 위해 상품본부 안에 별도의 ‘크리에이티브 MD’ 조직을 신설했다.또한 롯데는 하반기부터 한국형 제조유통일괄형(SPA)의류 편집숍 ‘코스’를 통해 한국의 ‘동대문’ 격인 미국 자바시장, 프랑스 샹떼시장 등에서 상품을 직소싱해 판매하며 ‘영캐주얼’에 특화한 ‘더넥스트’를 상설화해 1∼3개월 단위로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을 재개장하고 지난 7월 말 업계 처음으로 ‘하이 스트리트 캐주얼’을 기조로 편집숍 ‘PH 3.0’을 개장했다.특히 현대백화점은 상품본부 바이어 10여명이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국 등을 돌며 스트리트 브랜드를 발굴하는 공을 들인 결과 개장 한 달 만에 목표 매출을 30% 초과 달성했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월 본점 신관 5층에 대한 전면 리뉴얼을 마무리해 ‘오베이’, ‘브릭스턴’, ‘뉴에라’ 등 스트리트 브랜드를 전진 배치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새로운 영역을 새로운 영역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불황에도 구매가 꾸준히 이뤄지는 10대와 20대 초반 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