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유튜브’ 콘텐츠로 소통 강화 나선다

의학 지식, 취업정보,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

2023-06-08     이용 기자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이용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의료 지식과 보건 등 유익한 내용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 동아쏘시오그룹,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이 유튜브 채널을 신설하거나 확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유튜브 채널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9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한양행의 ‘건강의 벗’이다. 해당 채널은 본래 1969년 창간한 사외 건강정보지 ‘건강의 벗’을 유튜브로 확장한 것으로, 의학 정보뿐 아니라 요리, 운동법, 힐링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한양행의 지원을 받는 ‘유일한의 청년독립단’ 채널은 순국선열들의 모습을 담은 ‘광복 뮤지컬’을 제작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유튜브 채널 ‘헬스피디어’을 신설해 MZ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소통에 나섰다. 취업자들을 위한 JW중외제약의 직무소개와 MZ세대가 주로 걸리는 질환 치료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건강 정보 유튜브 채널 ‘닥터매거진’을 지난달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콘텐츠 업로드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고 카테고리를 2가지에서 3가지로 확대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갱년기와 같은 건강 문제를 쉽게 다루는 ‘건강의학칼럼’과 김상만 GC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올바른 다이어트 정보를 제공하는 ‘똑다정’, 김동환 신경외과 전문의 박사가 의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메디컬토크’ 등으로 구성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최근 사내 소식과 계열사 홍보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 '뉴스케이트'를 자체 제작·송출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계열사 소식을 사내 다른 임직원과 대중에 전달하는 신선한 방식으로 호평 받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유튜브 채널은 제약바이오 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구직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채널은 업계 최신 동향과 기본 상식, 신약 개발 현황, 관련 정부 제도 등 폭넓은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업계가 보수적이라 그동안 유튜브를 통한 홍보 전략에 무관심한 편이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업계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 제약업계도 이를 인지하고 뒤늦게나마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