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50%...4개월 연속 동결

신흥국 시장 성장 둔화·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2013-09-12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한국은행이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포인트 내린 이후 4개월 연속 동결 조치다.

금통위는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아직은 완만한 수준에 불과하고 수출 대상국인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 우려 등 경제의 하방 위험도 만만치 않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오는 17~18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준비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상항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낮춘데 이어 지난 5월 현재 기준금리인 2.50%로 추가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