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장품 ‘세계 7대’ 강국으로 육성한다

산업 육성 계획 발표···7년 내 생산액 2배 늘려

2014-09-1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정부는 세계 11위 수준인 국내 화장품산업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7년 안에 세계 7위 국가로 육성하는 발전계획을 발표했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서울시 중구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브리핑을 열고 2020년까지 국내 화장품산업의 생산규모를 15조원으로 확대시키고 수출은 60억달러까지 성장시켜 수출 비중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화장품 생산규모는 현재 7조1000억원으로 생산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규모도 2007년 3억4800만달러에서 지난해 10억6700만달러로 5년 만에 3배 이상 신장했다.이에 정부는 화장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우선 기술 수준을 선진국의 90% 선까지 올리기 위해 민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을 생산의 4%로 확대하고 원료·용기·효능평가 등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특히 정부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한방화장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생산액 비중을 현재 23.6%(2010년 기준)에서 40%까지 끌어올려 2015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이상 메가브랜드를 3개, 100억원 이상 제품 1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수출 지원을 위해서는 해외 수출 전문인력을 2016년까지 400명,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전문인력은 2000명까지 양성한다.복지부와 식약처는 “계획 추진에 있어 업계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며 “업계 내부적으로도 경영혁신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