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종자본증권 위험계수 낮아진다"
보험사 투자여력 확대 기대된다
2013-09-12 최영지 기자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오는 12월부터 보험회사가 갖고 있는 신종자본증권의 신용위험계수가 낮아진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종자본증권의 신용위험계수를 주식과 채권의 중간값으로 적용할 예정이다.이는 지난 7월 한국회계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증권으로 분류한다는 해석에 대한 개선책이다. 이번 개선책으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약 5%포인트(p) 오르고 약 1조4000억의 자본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19일 한국회계기준원은 상법상으로는 채권이지만 만기가 길고 중도상환가능한 신종자본증권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했다. 이에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변경돼 신용위험계수가 대폭 상향조정됐다. 이 조정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신용리스크 증가에 따른 RBC 비율 하락으로 이어져 부담이 됐다.RBC 제도는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해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금감원은 또 듀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리연동형 상품에 대한 듀레이션을 현행 2단계에서 10단계로 세분화할 계획이다.신용등급이 'AAA'인 신종자본증권은 신용리스크 산출 시 1.6%의 위험계수가 적용되고 'AA+'에서 'AA-' 사이 등급은 4%, 'A+'와 'BBB-'는 8%의 계수가 적용된다. 'BBB-' 등급이면 주식과 같은 12%의 위험계수가 적용되고 무등급이면 계수는 4%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선으로 보험사의 투자여력이 확대되고 리스크관리 능력도 좋아질 것이고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