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보건소, 치료제·백신 없는 SFTS 감염병 ‘주의’ 당부

농작업·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최소화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3-06-15     전승완 기자
진드기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보건소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며,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는 검은 딱지가 생긴다. 또한 라임병은 진드기 노출 후 약 1~3주가 지나면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원심성으로 퍼져가는 특징이 있는 ‘유주성 홍반’이 나타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시 긴바지와 긴팔을 입고 장화와 모자를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고,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즉시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야외활동 시에는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고, 휴식 시에는 돗자리나 농작업용 방석을 사용하거나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읍시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야외활동 후 두통, 오한, 구토, 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