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與 인사, 전현희에 '염치 없다. 알아서 나가라'해"
2023-06-16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측 인사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알아서 나가라", "염치없다"는 등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전날 같은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 위원장에게) 참 염치없다. 알아서 나가지. 이랬다"라며 "제가 전해듣기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사회자가 누구인지 묻자 "그건 모르겠다"라며 "그 장관급 인사 한 명한테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이어 "다만 직권남용죄라는 건 그만한 권한이 있어야만이 죄가 성립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 권한 있는 사람은 피해서 하지 않았을까하는 의심은 해 본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정무직위, 권한, 임기, 연봉을 다 오픈해야 한다. 미국은 '플럼북'을 아예 의회에서 발간한다. 정무직·별정직·계약직들은 대통령 임기와 같이 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윤석열·한동훈식 '몽골기병 수사'가 시작되는 게 아닌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