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2013공공기관 노사관계 우수기관 선정
2013-09-14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교통공사(사장 오홍식)가 지방공기업으론 유일하게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3년 공공기관 노사관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14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2013년 공공기관 노사관계 우수기관으로는 공사를 포함해 한국환경공단, 대한지적공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관광공사, 대한주택보증(주), 한국서부발전(주) 등 10개 기관이 선정됐다.모두가 노사갈등을 극복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하거나, 오랫동안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한 기업들이다.교통공사는 2003년과 2004년(당시 인천메트로) 노사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두 차례의 혹독한 노사분규를 경험했다.그러나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 점차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회복했고, 2007년과 2011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2011.12.28 (구)인천메트로와 (구)인천교통공사가 통합해 지금의 인천교통공사로 출범하면서 상이한 조직문화와 이원화된 보수체계, 4개 노동조합 병존 그리고 대규모 구조조정 실시 등으로 자칫 극심한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었다.이로 인해 통합에 따른 경영합리화 정책 추진이 어려울 수 있었다. 그러나 7개월여의 교섭을 통한 노사합의로 조직융합에 걸림돌이됐던 퇴직금누진제도의 폐지와 보수제도의 통일을 이루어 냈다. 특히 퇴직금누진제 폐지는 13년만에 이룬 성과다.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온 이러한 공사 특유의 노사문화 전통과 저력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공공기관 노사관계 우수기관에 선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이다.고용노동부는 바람직한 노사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선정된 기업들의 노사관계 우수사례를 사례집으로 발간하면서, 그간의 노사관계 및 노사문화의 변천과 발전, 각종 사회공헌활동, 노사상생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인천교통공사의 그 동안의 성과를 널리 알렸다.오홍식 사장은 “공공기관 노사관계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전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에 대한 보상”라며, “앞으로 노사관계와 제도를 선진화하여 공공기관 노사문화를 선도해 가는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공사는 선진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